
힘들어도 짧게 끝나겠지, 그렇게 시작했다등록금이 급하게 필요했던 어느 여름방학, 나는 단기 고수익 알바를 찾고 있었다.조건은 단순했다. 하루만 일해도 10만 원 이상 벌 수 있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는 일.그렇게 찾게 된 것이 바로 이삿짐 센터의 단기 알바였다.처음엔 단순히 무거운 걸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했다.힘들어도 하루만 고생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현장으로 향했다.작업복, 안전화, 장갑을 지급받고 트럭에 탑승했을 때까지도 긴장보단 기대가 컸다.그런데 막상 현장에 도착해 일을 시작하자마자, 나는 이게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몸은 고됐지만, 진짜 무거운 건 짐이 아니었다.이 일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함께 일하는 사람,그중에서도 단기 알바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던 팀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