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하우스 알바, 말 그대로 ‘고급진 척’이 전부일 줄 알았다처음 모델하우스 알바 공고를 봤을 땐, 사진부터가 달랐다.깔끔한 정장 차림의 알바생이 화사한 미소로 고객을 맞는 모습,그리고 ‘시간당 11,000원’, ‘추가 수당 별도 지급’이라는 문구까지.그때 나는 ‘이거, 편하게 서 있는 알바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냈다.첫 출근 날, 모델하우스 외부는 호텔처럼 고급스러웠고,로비에서는 향긋한 디퓨저 향까지 퍼지고 있었다.내가 서야 할 자리엔 “안내 도우미”라는 작은 명찰이 놓여 있었고,유니폼은 블랙 정장에 진주 귀걸이까지 갖춰져 있었다.하지만 실제 업무는 겉보기만큼 ‘고급스럽기만’ 하진 않았다.이 알바는 겉만 고급져 보이는 ‘척’이 아니라,진짜 예의와 센스, 눈치, 멘탈까지 필요한 고강도 서비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