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커피향 속에서 시작된 내 첫 알바대학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아르바이트는 단연 카페였다.아침마다 퍼지는 커피향, 감성적인 조명 아래 유니폼을 입고 주문을 받는 모습은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졌고, 그런 일상을 살아보고 싶었다.특히 카페에서 일하면 사람을 많이 만나고,서비스 마인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누구나 한 번쯤 해본다는 ‘카페 알바’라는 타이틀도 나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그렇게 나는 동네 프랜차이즈 카페의 바리스타 보조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하지만 단 며칠 만에 알게 됐다.고운 커피 향 뒤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감정 조절과 미묘한 스트레스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처음으로 ‘감정 노동’이라는 단어를 체감하게 됐다.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