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알바? 예쁜 사람만 하는 줄 알았다대학생 시절, 방학 동안 짧게 할 수 있는 알바를 찾고 있었다.그때 친구가 우연히 추천해준 것이 바로 피팅 모델 알바였다."너 체형 깔끔하니까 해볼래? 얼굴 안 나와도 돼."그 한마디에 관심이 생겼고, 호기심 반, 도전 반으로 지원하게 됐다.피팅 모델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런웨이나 화보 촬영을 떠올린다.하지만 실제로는 의류 브랜드나 쇼핑몰에서 신제품 샘플을 입어보고 핏이나 사이즈를 테스트하는 내부 업무였다.처음에는 ‘몸매만 괜찮으면 쉽게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예쁜 외모는 시작 조건이 아니었다.그보다 더 중요했던 건 옷을 입는 자세,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태도,그리고 반복적인 착용과 움직임 속에서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하는 집중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