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2

체코 브르노 한 달 살기 –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유럽 중부 도시에서 보낸 시간

‘체코’ 하면 프라하? 나는 브르노를 선택했다 체코를 여행지로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는 대부분 프라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프라하에서 장기 체류를 계획했다. 하지만 장기 숙소를 찾는 과정에서 브르노(Brno)라는 도시를 알게 됐다. 프라하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으며, 현지인 비율이 높아 ‘살아보기’에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마음을 끌었다.브르노는 체코 제2의 도시지만, 분위기는 대도시보다 훨씬 차분하다.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생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고, 공원과 시장, 카페 문화가 일상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면 체코 내 다른 도시나 오스트리아 빈,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나는 결국 브르노의 한적함과 실속 있는 생활 환경에 매료되어 ..

멕시코 오악사카 한 달 살기 – 전통 요리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실전 후기

오악사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멕시코 남부의 작은 도시 오악사카(Oaxaca)는 세계적인 미식 도시이자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하루 이틀 머물다 떠나기보다, 길게 머물며 골목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카페 주인과 커피 취향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나는 원래 멕시코시티나 칸쿤처럼 유명한 관광지를 중심으로 계획했지만, 여행 중 만난 친구가 “오악사카에서 한 달 살아보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을 해줬다. 그 한 마디가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산과 계곡이 둘러싼 분지에 자리한 도시, 화려하지 않지만 색감이 강한 건물,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걸음. 이 모든 것이 나를 끌어당겼다.결국 나는 오악사카의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동네에 숙소를 잡고, 한 달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