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이라는 낯선 세계에 들어가며“ 누군가가 “죽음을 가까이서 본 적 있어?”라고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죽음은 뉴스나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 현실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영역이었다. 그런 나에게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해본 일이었다. 그런데 용돈이 급하게 필요했던 어느 날, 단기 알바를 찾던 중 평소에는 넘겼을 법한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장례식장 보조 아르바이트 – 하루 9만 원, 초보 가능’처음엔 무서웠다. 죽음을 가까이서 본다는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닐 것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경험은 살아가며 흔히 접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어쩌면 한 번쯤은 해봐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