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면 프라하? 나는 브르노를 선택했다 체코를 여행지로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는 대부분 프라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프라하에서 장기 체류를 계획했다. 하지만 장기 숙소를 찾는 과정에서 브르노(Brno)라는 도시를 알게 됐다. 프라하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으며, 현지인 비율이 높아 ‘살아보기’에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마음을 끌었다.브르노는 체코 제2의 도시지만, 분위기는 대도시보다 훨씬 차분하다.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생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고, 공원과 시장, 카페 문화가 일상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면 체코 내 다른 도시나 오스트리아 빈,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나는 결국 브르노의 한적함과 실속 있는 생활 환경에 매료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