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살아보면 더 매력적인 시골 바닷가 마을이다. 실제로 한 달간 머물며 겪은 숙소, 물가, 장보기, 교통, 인터넷, 프리랜서 작업환경, 지역 분위기까지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이다. 남해 한 달 살기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가이드. 왜 남해였는가 – 도시를 떠나 어촌 마을을 택한 이유도시에서의 삶은 빠르다. 계획보다 일정이 앞서가고, 감정보다 업무가 우선이다. 그런 속도에 지쳐 있을 때, 나는 느린 공간에서 한 달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든 좋았다. 단, 조용하고, 자연이 가깝고, 관광지가 아닌 ‘생활’이 가능한 곳이면 됐다. 그렇게 검색창에 ‘한 달 살기 바닷가’라고 입력했고,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입소문이 많지 않은 남해에 ..